소말리아, 알샤바브 주요 전략 항구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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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정부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주요 전략 거점 항구를 탈환했다고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AFP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함자 압디 바레 소말리아 총리는 "이건 역사적 승리"라면서 "용감한 국방군이 국가의 적을 분쇄하고 전략적 항구 타운인 하라데레를 해방했다"고 말했다.
이 항구는 한때 소말리아 해적 기지였다가 나중에 알샤바브가 10년 넘게 장악하면서 대원과 물자에 대한 핵심 보급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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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소말리아 정부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주요 전략 거점 항구를 탈환했다고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AFP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함자 압디 바레 소말리아 총리는 "이건 역사적 승리"라면서 "용감한 국방군이 국가의 적을 분쇄하고 전략적 항구 타운인 하라데레를 해방했다"고 말했다.
이 항구는 한때 소말리아 해적 기지였다가 나중에 알샤바브가 10년 넘게 장악하면서 대원과 물자에 대한 핵심 보급로 역할을 했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동북쪽으로 500㎞ 떨어져 있다.
이번 수복은 지난해 8월 정부군의 공세 시작 이후 가장 중요한 승리 가운데 하나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최근 수개월 간 정부군과 현지 부족 민병대는 중부 주(州)들인 갈무두그와 히르샤벨레에서 미군의 공습과 아프리카연합(AU) 군의 지원을 등에 업고 상당 지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 이날 정부군은 또 갈무두그의 엘디레 타운을 함락시켰다.
그러나 일각에선 수복 지역을 정부가 계속 통제하에 두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한 알샤바브는 물러갔다가도 나중에 모가디슈 등에 대한 보복테러와 함께 점령지로 되돌아왔다는 것이다.
알샤바브의 오랜 준동은 소말리아 식량 위기를 심각하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소말리아는 20만 명 이상이 재앙적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다수가 기아로 숨지고 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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