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항공용 소재 개발 나선다

드론·UAM·에어택시 등 적용

한화솔루션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항공용 기체에 적용되는 모빌리티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향후 UAM 등 우주항공 시장 확대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관련 소재 연구가 본격화되면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는 22억원을 투자해 항공용 소재개발을 위한 연구장비 투자를 진행중이다. 한화첨단소재는 지난해 말 한화솔루션에서 경량복합소재 및 태양광소재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항공용 소재는 UAM, 항공우주 등 차세대 미래 먹거리에 적용되는 플라스틱 모빌리티 소재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한화첨단소재가 분할하기 전인 지난해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연구"라면서 "UAM을 포함한 다양한 범용 항공소재 개발이 목표인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초기적인 단계로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해당 연구가 보다 본격화되면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이나 에어택시 등 UAM 기체에 관련 소재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항공우주, UAM 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핵심 미래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UAM 시장이 오는 2030년 3220억달러, 2040년에는 1조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UAM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관련 기체 및 시스템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에는 UAM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 목적용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개발하기로 협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