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느려지고 있다"...커리어에 치명적인 혹평까지

2023. 1. 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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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30, 토트넘)의 스피드 저하에 대한 주장이 제기됐다.

손흥민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17분 라이언 세세뇽의 패스를 받아 애런 램즈데일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7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했으나 수빙 막혔다. 결국 손흥민은 침묵했고 토트넘은 0-2로 패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로부터 자책골을 기록한 위고 요리스(6.2점)보다 낮은 평점인 5.7점을 받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부여하며 “수준 이하의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은 현재 본인이 가진 영향력을 충분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4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23골로 득점왕에 오른 모습과는 분명 다르다. 4골도 레스터전(8라운드) 해트트릭과 크리스탈 패리스전(19라운드) 단 2경기에서 터졌다. 시즌 초 컨디션 저하와 함께 안와골절 부상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이전의 날카로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바이탈 스퍼스’는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에서 패하며 다시 한번 이전 시즌의 경기력에 의문을 들게 했다. 손흥민은 파이널 서드에서 무엇도 제공하지 못했다. 득점률은 지난 시즌 55,8%에서 47.9%로 떨어졌고 드리블 성공률도 35.1%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의 느려진 스피드가 부진의 원인일 수 있다. 손흥민은 이제 30대다. 지난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선 상황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5시즌 동안 3,000분 이상을 뛰었고 언젠가는 문제가 될 것이라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최대 무기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 능력이다. 손흥민처럼 신체적인 능력을 활용해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에게 피지컬 능력의 변화는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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