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日평균 530만명 대이동… 서울 → 부산 8시간40분 [뉴스 투데이]

박세준 2023. 1. 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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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올해 설 연휴에는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별교통대책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는 약 519만대로, 지난해 설 연휴 대비 23.9% 늘어난 수치다.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량은 하루 평균 400건으로 연평균(589건)보다 적지만, 가족이 모여 함께 움직이다 보니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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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교통대책 가동
귀성 21일 오전·귀경 23일 집중
日평균 이동 인구 2022년比 23%↑
연휴 4일간 고속도 통행료 면제
수도권 22일·23일 막차시간 연장
주요 휴게소 등 6곳서 PCR 검사

올해 설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설 전날인 21일 오전과 설 다음날인 23일 오후에 가장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20∼24일 닷새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에 차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설 연휴에는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설보다 연휴기간이 하루 짧지만, 일상 회복에 따라 전체 이동인구는 2.1%, 일평균 이동인원은 22.7% 증가할 전망이다.

특별교통대책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는 약 519만대로, 지난해 설 연휴 대비 23.9% 늘어난 수치다.

귀경기간에 비해 귀성일정이 짧아 귀성길이 더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 기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40분, 서울∼광주 7시간40분, 서울∼목포 8시간30분, 서울∼강릉 5시간20분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15분, 부산∼서울 8시간15분, 광주∼서울 6시간35분, 목포∼서울 6시간55분, 강릉∼서울이 4시간30분 등이다.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설 연휴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21일부터 24일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대상이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심야 철도·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설 당일과 다음날 시내버스(서울)와 지하철의 막차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내 임시 화장실 703칸을 확충하고, 지원인력도 2119명 추가 배치해 혼잡을 방지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경부선 안성휴게소 등 주요 휴게소 6곳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 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이용객이 몰리는 철도역과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은 수시 소독과 환기를 한다. 버스, 철도, 여객선 등도 운행 전후 철저한 소독과 운행 중 주기적인 환기를 한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증편해 대중교통 수송력도 증대한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을 투입해 평시보다 운행 횟수를 하루 평균 612회 늘려 14만석의 좌석을 추가로 공급하고, 시외버스는 필요한 경우 확보된 예비차량 591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철도 역시 130회 늘려 평시 공급 좌석보다 하루 평균 2만4000석 증가한 총 11만8000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항공은 국내선 101편을 늘려 평시 공급 좌석보다 하루 평균 3000석 증가한 1만5000석이 배정되고, 연안여객선 운항도 330회 늘어난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설 명절 특별국민안전대책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응급의료기관 410개, 응급의료시설 115개를 평소와 다름없이 24시간 운영한다”며 “휴일 근무 약국과 병·의원은 네이버·다음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안내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설 연휴에 교통사고 인명피해가 평소보다 1.2배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행정안전부가 도로교통공단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7∼2021년의 교통사고 100건당 평균 인명피해는 149명이지만, 설 연휴에는 180명으로 늘어났다.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량은 하루 평균 400건으로 연평균(589건)보다 적지만, 가족이 모여 함께 움직이다 보니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세준·송은아·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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