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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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다올금융그룹의 벤처캐피털(VC) 계열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다올투자증권은 17일 공시를 통해 "이날 우리금융은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인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지분 52.0%를 인수하는 MOU를 체결했다"면서 "거래 대금은 본 실사 결과를 반영해 주식 매매계약 체결일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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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다올금융그룹의 벤처캐피털(VC) 계열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다올투자증권은 17일 공시를 통해 “이날 우리금융은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인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지분 52.0%를 인수하는 MOU를 체결했다”면서 “거래 대금은 본 실사 결과를 반영해 주식 매매계약 체결일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사 후 최종 주식 매매계약 협상을 통해 올 3월 이내 매각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올투자증권이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2000억 원 이상의 매각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우리금융의 인수 규모는 약 2100억 원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계기로 우리금융의 ‘인수합병(M&A) 행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VC인수를 시작으로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 등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우리금융은 2021년 말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해왔다. 우리금융은 2년 전인 2020년에도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추진했지만, 양측이 고민했던 가격 차가 커 매각이 불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해 말 인수합병 시장에 다올인베스트먼트가 매물로 나오자 우리금융이 1순위 인수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VC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규모(AUM)는 약 1조 1745억 원이다. 올해 초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했지만 실적은 부진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69억 원, 32억 원이다. 지난해 매출 1043억 원, 영업이익 774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올 3분기만 보면 매출 38억 원, 영업손실 11억 원에 그쳐 적자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다올그룹이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다올그룹은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불이행 사태로 핵심 계열사인 다올투자증권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알짜 계열사들을 매물로 내놨다. 이번 매각도 다올그룹의 시급한 자금 사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다올투자증권은 메이슨캐피탈과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에 다올신용정보를 13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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