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백화점 우두둑…'배짱영업'에 원희룡 "삼풍 잊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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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성남의 한 백화점에서 천장에 균열이 생기는 사고가 어제(16일)발생했는데요.
문제는 이 균열이 낮에 확인됐는데, 해당 백화점은 원래 폐점 시간인 저녁 9시까지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백화점을 향한 '안전불감증' 문제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백화점 천장 곳곳에 금이 가고, 깨진 석고보드가 떨어질라, 허술한 임시 지지대까지 설치됐습니다.
경기도 분당시 야탑동 NC백화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백화점은 현재 문을 닫고 내부 점검과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매장은 텅 비어 있고 영업 중단을 알리는 공지가 붙어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안하다는 반응 일색입니다.
[이숙희 / 성남시 야탑동: 한동네 살기 때문에 자주 오는데 오늘 와보니까 이래서 깜짝 놀랐어요. 너무 겁나죠.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도 있었고….]
[이승현 / 성남시 야탑동: 계속 이런 사고가 일어나다 보니까 혹시 또 여기 무너질 수 있으니까 조심하고 안 갈 것 같고….]
오래된 백화점 건물의 석고보드에 습기가 차면서 균열이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희찬 / 한맥도시개발: (천장) 마감이 쳐졌는데 쳐진 부분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건축물 구조에 대해서 현재 상태가 어떤지 안전한지 조사해서….]
더 큰 문제는 백화점은 균열이 발생한 것을 알고도 밤 9시까지 영업을 강행했다는 겁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며, "영업을 중단했어야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NC백화점 측은 뒤늦게 "사고 당일 현장에서 안전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안전이 담보되기 전까지 영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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