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금리 내린다는데…'영끌족' 내 대출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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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변동형 대출금리가 소폭 내렸지만 이미 이자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입니다. 이번에 금리인하 효과 체감은 얼마나 될지 권준수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대출금리가 내렸다는데 기대만큼, 그러니까 체감이 될 정도로 큰 겁니까?
아닙니다.
코픽스는 세 종류가 있는데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만 0.05%p 소폭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금리가 6.5% 수준까지 뛰었기 때문에 330만 원대로 약 100만 원 정도 늘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신규 대출자 이외에 기존 대출자들은 이번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잔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은 지난달에 각각 0.33%p, 0.27%p 오르며 3.52%, 2.92%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이 두 지표는 기준금리 변동이 반영되는데 시차가 있습니다.
오를 때도 내릴 때도 느린데, 이 기준을 선택한 대출자는 대출금리가 낮아지지 않았을 겁니다.
[은행권 관계자: 조금 올라갔을 거예요. 신잔액으로 받으셨으면 6개월 전에. 지금 6개월 지난 코픽스 변동폭이 이제 적용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금리가 올랐겠죠.]
또한 단기 은행채나 금융채를 기준으로 한 대출 역시 금리가 올랐습니다.
그럼 대출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까요?
한국은행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최소 한 번은 더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리 상승 압력은 계속된다는 건데, 금융당국의 압력으로 당분간 상승폭은 제한되겠지만 은행들의 가산금리 조정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권준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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