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에서 해상풍력 전체 조립 후 바다로 옮겨 설치한다

이석주 기자 2023. 1. 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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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이 해상풍력발전 설치 비용을 저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남동발전은 "해당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돼 현장에 적용되면 해외 대형 설치선이 불필요하고 설치 공법 국산화에 따른 기술수입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설치 기간도 단축해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므로 국내 해상풍력 발전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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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해상풍력 설치비 절감 기술 착수
1기의 잭킹시스템으로 해상풍력 전체 설치
공사 일수 약 85일, 공사비 최소 30% 절감
해상풍력발전시설 조감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한국남동발전이 해상풍력발전 설치 비용을 저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남동발전은 16일 부산 해운대 센트럴호텔에서 ‘균등화발전비용(LCOE) 저감을 위한 10MW 이상급 해상풍력용 상하부 일괄 설치지지 구조시스템 개발’ 연구 과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균등화발전비용은 발전기에 투입된 모든 비용을 발전기가 생산한 모든 전기로 나눈 값으로, 서로 다른 발전원의 경제성 비교를 위해 주로 쓰인다. 투자비와 유지운영비, 연료비, 해체 및 폐기물 관리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 사업으로, 해상풍력 사업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설치비용 저감에 중점을 둔 기술이다. 2021년 9월 남동발전과 ㈜콤스가 기초연구개발을 시작으로 기본개념을 정립했다.

이 기술은 기존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설치공법에 잭킹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육상에서 해상풍력 시스템 전체를 조립한 후 예인선으로 설치 장소까지 끌고와 잭킹시스템을 이용해 자가 설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해상풍력 구조물 설치 시 대형 특수 선단의 도움이 필요없다. 또 고가의 잭킹시스템을 탈부착형으로 구성해 재활용함으로써 1기의 잭킹시스템으로 해상풍력단지 전체를 설치할 수 있는 신개념 공법이다.

잭킹시스템(승강 장치)은 해상풍력 시스템을 바닥에 고정시키거나 해체시키기 위해 레그를 내리거나 들어올리는 장치다.

남동발전은 이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기존 해상풍력 설치 공법인 자켓 방식보다 공사 일수는 약 85일, 공사비는 최소 3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

해상풍력 발전기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기존 기술과의 차별성을 갖췄다.

해상풍력 발전설비에서 대형 고장이 발생하면 해상에 설치된 구조물 접근 및 해상 수리를 위해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 운용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비용 부담도 발생한다. 하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탈부착형 잭킹시스템을 적용해 구조물을 육상으로 이동 후 유지보수를 할 수 있어 기존 방식 대비 약 3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남동발전은 “해당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돼 현장에 적용되면 해외 대형 설치선이 불필요하고 설치 공법 국산화에 따른 기술수입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설치 기간도 단축해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므로 국내 해상풍력 발전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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