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5선 준비? 새 사령관에 "3월까지 돈바스 완전 점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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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총사령관으로 새로 임명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에게 오는 3월까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완전 점령'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소우 대변인은 "러시아가 세운 목표 달성의 시기는 매번 연기됐다"며 "(푸틴 대통령은) 전쟁 발발 3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함락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전쟁은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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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총사령관으로 새로 임명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에게 오는 3월까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완전 점령'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일대로 침공 이전부터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 우크라이나군 간 충돌이 잦았던 곳이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채널24 등에 따르면 안드리 유소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대변인은 이날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부여된 목표는 오는 3월까지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점령하고, 그곳에 특정 보안 구역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목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소우 대변인은 "러시아가 세운 목표 달성의 시기는 매번 연기됐다"며 "(푸틴 대통령은) 전쟁 발발 3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함락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전쟁은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을 '러시아 독재자'라고 표현하며 "그는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파괴하려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와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총사령관을 4차례 교체했고, 그때마다 러시아군의 작전에 변화가 있었다. 지난 11일 게라시모프 총사령관의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대대적인 공격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돈바스 완전 점령' 명령이 내년 3월로 예정된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는 앞서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17일로 예정된 차기 대선을 위한 캠프 구성 논의를 시작했다며 '통합'을 주제로 한 선거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메르산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은 최근 선거 캠프 구성을 위해 전문가들과 예비회담을 했다"며 "이데올로기적 요소의 윤곽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통합'을 기반으로 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2020년 헌법 개정으로 자신에 대한 연임 제한에 예외 조항을 넣어 5선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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