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도피' 의혹에..."김치와 생선 좀 먹었는데"
"생일파티에 도박까지"…'황제 도피' 의혹 잇따라
'조력 의심' 전 한인회장, '황제 도피' 의혹 부인
[앵커]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은 태국 방콕에서 체포되기 전까지 이른바 '황제 도피'를 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김 전 회장과 주변 인물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데 사실 여부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른 잔디 위에서 평화롭게 골프를 치는 사람들.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이 붙잡힌 태국 빠툼타니의 골프장입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곳입니다.
김 전 회장은 이곳에서 양선길 현 회장과 함께 체포됐습니다.
이후 김 전 회장이 태국 현지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다는 이른바 '황제 도피' 의혹 보도가 나왔습니다.
가라오케에서 성대한 생일파티를 열었다거나 수억 원대 도박을 하고 유흥업소 종사자를 자신의 도피처로 불렀다는 내용입니다.
김 전 회장의 도피 생활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태국 전 한인회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전 태국 한인회장 : 생일파티 했다는데 술집도 한 번 가봐라. 그 술집이 한국 술집 조그마한 거 노래방 같은 거다. (검거된 골프장도) 진짜 싼 축에 들어가는 골프장입니다. 근데 그걸 호화 골프장이라고 얘기하고….]
김 전 회장도 압송 과정에서 비슷한 취지로 말했습니다.
[김성태 / 쌍방울 전 회장 : 김치 먹고 생선을 좀 먹었는데 그걸 황제 도피라고 하고….]
'황제 도피'냐 아니냐를 당장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의심스러운 대목은 있습니다.
여권이 무효화 되고 인터폴 수배까지 받았는데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골프장을 찾은 이유가 그렇습니다.
호화 생활을 했건 평범한 생활을 했건 방콕 한인사회에서 주요 뉴스 당사자인 김 전 회장 관련 소문이 안 났을 리가 없습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초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속속 드러난다면 수사와 별개로 여론의 시선도 그리 곱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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