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포럼] 디지털대전환·ICT 융합 기술

2023. 1. 17. 18: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세일즈 외교를 위한 첫 순방지로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해 원자력, 방산, 수소, 태양광 에너지 분야, 첨단 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빈방문에 대한민국의 경제계 인사도 대거 참석해 우리 기업의 UAE 진출을 위한 전 방위적 지원을 통해 투자·수출 증대 활로를 모색하고, 더 나아가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중동 국가들과의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 돌파구 마련을 위한 전략적 동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하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대통령 정상회담에서 UAE의 대 한국에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달러(약 40조원)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국빈방문에서 UAE로부터 이끌어낸 투자는 제2의 중동 붐의 시발점이자, 양국관계에 있어서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최대 규모(174개국 2400여 기업 참가)로 열렸다.

주요 주제로는 '웹3.0/메타버스' '모빌리티(자율주행)' '디지털헬스'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사이버보안(Syber Security)' 위주의 기술이 주류를 이뤘다 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의 ESG(지속 가능성) 경영 실천을 위한 에너지 절감, 푸드테크, 친환경 모빌리티 등 다양한 기술이 강화될 것으로 보였다.

국내기업 가운데 특히 스타트업이 최대 규모로 참여해 디지털헬스케어, 모빌리티, 메타버스 등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하는 희망적인 모습도 눈에 띄었다.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 앞으로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기반 국가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 적극적인 투자 유치, 사업 성장을 통한 다각화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것이며, 유망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도권 다툼에서 승패는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에 달려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중심의 디지털 기술을 일상화하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모바일, 블록체인, 지능 정보기술이 기존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고 있다. 로봇공학·생명기술·나노기술, 차세대 반도체, 모빌리티, 우주항공, 원자력, 양자컴퓨팅 등 국가전략기술을 통해 미래 산업이 여러 분야의 신기술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 세계와 모든 제품이 네트워크로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이 보편화하는 등 산업구조 및 사회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와 함께 누리호·다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로 머지않아 우주경제 시대가 우리 삶에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어서 고무적이었고, 우리의 도전정신을 볼 수 있었다.

국내외적으로 불안정한 경제 흐름이 ICT 산업 발전에도 영향을 미쳐 국가 간 차별화 및 정체기에 들어설 수도 있다. 이런 때일수록 세계적으로 관심과 수요가 높은 ICT 융합 분야에서의 선제적인 기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앞으로도 무한 경쟁 시대에서 ICT 강국의 이미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 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세계 IT 강국들이 자국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불꽃 튀는 경쟁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국가 전략 기술로 미래 산업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심화하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첨단 과학기술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 뵈르게 브렌데 국제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이사장은 “한국은 기술 강국으로 이미 세계를 이끌고 있다”고 했다.

오랜 기간 ICT 분야 종사자로서 바라건대 대한민국의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반 혁신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이고 지속 가능한 중장기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투자 및 각종 관련 제도의 정비와 지원을 과감히 할 것을 바란다.

글로벌 시장에서 'IT를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로 세계를 휩쓰는 K-팝, K-푸드, K-뷰티에 이어 K-ICT에 기반을 둔 우수한 K-디지털의 글로벌 확산으로 뛰어난 기술을 전 세계에 구축해서 국민이 체감하며 초일류국가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올해 국가 AI 프로젝트로 빠른 기술 발전과 심각한 생존 경쟁 환경에서도 과학기술·디지털 분야의 혁신 의지를 발휘해서 침착하게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 힘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

백양순 한국ICT융합협회장 bys877@gmail.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