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3월, D.P.·스위트홈 하반기…넷플릭스 K드라마 라인업

변휘 기자 2023. 1. 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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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편 시리즈 공개…넷플릭스 "한국 콘텐츠는 세계가 공유하는 시대정신"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올해 선보일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17일 공개했다. '스위트홈'과 'D.P.' 등 기존 화제작의 새로운 시즌에 더해 시대극, 크리처물 등 폭넓은 장르의 드라마는 물론 영화, 예능, 다큐멘터리까지 고루 선보인다.

특히 시리즈는 이용자들이 기다려 온 화제작들의 후속 파트, 새로운 시즌이 공개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1월 첫 주(2~8일) 8248만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TV(비영어)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른 '더 글로리'의 다음 이야기, 파트2가 오는 3월 공개된다. 또 한국형 크리처 장르로 주목받았던 '스위트홈', 탈영병 체포조를 그린 'D.P.' 등 화제작들의 시즌2도 올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지난해 넷플릭스 회원의 60% 이상이 1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하고, 90개국 이상에서 한국 시리즈와 영화가 넷플릭스 주간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콘텐츠는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하는 시대정신이자, 일상에 깊숙이 자리한 하나의 장르가 됐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실험으로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구독의 가치를 회원들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연애대전 (연출, 각본, 공개시기 : 김정권, 최수영, 2월 10일)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김옥빈이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이자 엔터 전문 로펌 길무의 신입 변호사 여미란 역을, 유태오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 대한민국 톱배우 남강호 역을 맡았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안길호, 김은숙, 3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파트1의 공개 후 찬사가 쏟아졌다. 파트2는 학교 폭력의 주동자 연진(임지연)을 비롯한 가해자들이 동은(송혜교)이 설계한 덫에 하나둘 빠져들며 걷는 파멸의 길을 아름답고 처절하게 그려낸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사냥개들(김주환, 2분기)
불법 사채로 빼앗긴 엄마의 가게를 찾기 위해 사채꾼들과 맞선 세 젊은이가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우도환이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의 세계에 뛰어든 건우 역을, 이상이가 경쟁 복싱선수로 인연을 맺었지만 결국 건우와 함께 일하게 된 우진 역을 맡는다. 박성웅이 오로지 돈을 위해 움직이는 악랄한 사채업자 명길 역을, 허준호가 사채업의 전설로 불렸지만 과거를 숨긴 채 세 젊은이들을 돕는 최 사장 역을 맡았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셀러브리티(김철규, 김이영, 2분기)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이야기다. 박규영이 혜성같이 등장한 셀럽으로 여타 인플루언서와는 다른 파격 행보로 한순간에 인생 역전을 맛보게 되는 서아리 역을 맡았다. 강민혁은 대한민국 대표 코스메틱 기업인 한코스메틱의 대표이사 한준경 역으로, 이청아는 우아함과 품격, 배경까지 모두 갖춘 윤시현으로 분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퀸메이커(오진석, 문지영, 2분기)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희애가 은성그룹 전략기획실장 황도희 역을, 문소리가 인권 변호사 오경숙으로 분해 넷플릭스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택배기사(조의석, 2분기)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2071년, 비범한 싸움 실력을 갖춘 전설의 택배기사 '5-8'이 난민들의 유일한 희망인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사월'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택배기사 5-8역은 김우빈이, 산소를 무기로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류석'은 송승헌이 맡았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김진원, 최효비, 3분기)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돌아가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을 만나며 벌어지는 타임슬립 로맨스다. 대만 청춘 드라마 '상견니'의 리메이크작이다. 안효섭이 준희의 남자친구인 구연준과 그와 닮은 1998년의 소년 남시헌의 1인 2역에 도전한다. 전여빈은 얼굴은 똑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한준희와 권민주 역을 동시에 소화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황준혁, 한정훈, 3분기)
격동의 일제강점기, 각기 다른 사연으로 무법천지의 땅 간도로 향한 이들이 조선인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나가 되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이 어지러운 당시를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낸 여러 인물로 분해 격동의 시대를 뜨겁게 선보인다.

/사진제공=넷플릭스

◇D.P. 시즌2(한준희, 김보통·한준희, 3분기)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준호 역의 정해인과 한호열 역의 구교환, 박범구 중사 역의 김성균, 임지섭 대위 역의 손석구 등 주요 출연진이 다시 뭉쳤다. 또 지진희와 김지현이 국방부 군 검찰단 구자운 준장과 서은 중령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마스크걸(김용훈, 3분기)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고현정과 나나가 시간에 따라 달라진 모습의 김모미를 연기하고, 김모미를 사랑한 직장 동료 주오남 역은 안재홍, 주오남의 엄마 김경자 역에는 염혜란이 분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경성크리처(정동윤, 강은경, 4분기)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다. 박서준이 경성 최고의 자산가이자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을 맡고, 한소희가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으로 분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이응복·박소현, 4분기)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시즌 그린홈 입주민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박규영이 시즌2에도 함께 한고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진영이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이두나!(이정효, 장유하, 4분기)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가상 캐스팅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돼 온 수지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맡은 캐릭터마다 새로운 인물의 숨결을 불어 넣어 온 양세종이 만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재규·김남수, 이남규·오보현·김다희, 4분기)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박보영이 정다은 역으로 분해 내과에서 정신건강의학과로 옮기게 되어 모든 게 어렵고 서툴지만 진심으로 환자들을 대하며 씩씩하게 성장해 나가는 인물을 연기한다. 연우진이 엉뚱한 성격의 항문외과 의사 동고윤 역을, 장동윤이 다은과 늘 티격태격하는 단짝 친구 송유찬 역을, 이정은이 정신병동의 간호사들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수간호사 송효신 역으로 분해 극을 꽉 채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종말의 바보(김진민, 정성주, 4분기)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 눈앞에 예고된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배우 안은진이 진세경 역을 맡았다. 한때 중학교 기술가정교사였지만 소행성 사태 발발 후 웅천시청 아동청소년부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남몰래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유아인은 세경의 오랜 연인이자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안전한 미국에서 위험 지역인 대한민국으로 한달음에 달려오는 하윤상 역을 맡았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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