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북런던 더비 신경전 '황당 이유' 고백

김대식 기자 2023. 1.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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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샬리송은 아론 램스데일이 보여준 태도에 화가 나 신경전을 벌였다고 고백했다.

램스데일이 토트넘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자 옆에 있던 히샬리송이 달려들었다.

영국 '더 선' 다니엘 커츠 기자는 17일 개인 SNS를 통해 "VAR에 따르면 마지막에 히샬리송의 사건을 주목하고 있었고, 그를 퇴장시킬 수도 있었다. 히샬리송은 램스데일의 얼굴에 두 차례 손을 가져갔다. 심판 보고서가 오늘 들어왔다. 토트넘은 무거운 벌금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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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히샬리송은 아론 램스데일이 보여준 태도에 화가 나 신경전을 벌였다고 고백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2로 패배했다.

경기 후 양 팀은 신경전이 발발했다. 램스데일이 토트넘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자 옆에 있던 히샬리송이 달려들었다. 히샬리송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정말 싫었던 건 아스널 골키퍼(램스데일)이었다. 그는 우리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었다. 그건 우리 팬들에 대한 실례다. 아스널 팬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했어야 했다"며 램스데일을 향해 달려든 이유를 밝혔다.

히샬리송이 밝힌 이유가 타당하든, 타당하지 않든 자신이 취한 행동이 더욱 잘못된 건 부정할 수 없다. 히샬리송이 램스데일에게 시비를 걸고, 삿대질을 하면서 양 팀은 신경전이 벌어졌고, 양 팀 서포터들도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때 펜스 근처로 밀려온 램스데일을 향해 한 토트넘 팬이 달려들어 폭행까지 했다.

당연히 폭행한 팬이 가장 문제지만 그 상황을 야기한 히샬리송도 문제가 있었다. 당시 심판진은 히샬리송의 퇴장까지 검토했었다. 영국 '더 선' 다니엘 커츠 기자는 17일 개인 SNS를 통해 "VAR에 따르면 마지막에 히샬리송의 사건을 주목하고 있었고, 그를 퇴장시킬 수도 있었다. 히샬리송은 램스데일의 얼굴에 두 차례 손을 가져갔다. 심판 보고서가 오늘 들어왔다. 토트넘은 무거운 벌금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북런던 더비 같은 라이벌 경기에서는 워낙 신경전이 자주 발생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팬이 개입했고, 선수가 폭행을 당했기 때문에 논란이 더욱 커졌다. 토트넘은 곧바로 성명서를 발표해 폭행을 저지른 팬을 찾고, 해당 팬에게 경기장 출입 무기한 금지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히샬리송은 경기 도중에는 같은 브라질 국적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건넨 악수마저 거절했다. 이에 대해선 "나는 마르티넬리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는 내 브라질 동료"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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