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후특사, COP28에 석유회사 대표 임명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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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두바이 유엔 기후협상(COP28) 의장에 국영 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한 것과 관련,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훌륭한(terrific) 선택"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케리 특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술탄 알 자베르는 (국영 석유)회사의 대표이기 때문에 (그를 의장으로 임명한 것은) 훌륭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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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케리 특사 "훌륭한 선택" 언급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두바이 유엔 기후협상(COP28) 의장에 국영 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한 것과 관련,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훌륭한(terrific) 선택"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케리 특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술탄 알 자베르는 (국영 석유)회사의 대표이기 때문에 (그를 의장으로 임명한 것은) 훌륭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 케리 특사는 "그 회사는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UAE의 지도부는 변화에 전념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AP통신은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미국 전 국무장관인 케리 특사가 아랍에미리트 항공과 다른 국가들이 국고를 지원하기 위해 화석 연료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acknowledged)했다고 보도했다.
또 UAE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약속하면서도, 수도 아부다비는 원유 생산량을 하루 400만 배럴에서 50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AP통신은 알 자베르 의장 임명에 대해 "무기 딜러들에게 평화 회담을 이끌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환경운동 활동가들이 반응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자의 측근인 알 자베르는 하루 약 400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하는 UAE의 국영 석유회사를 이끌고 있는데, 이 회사는 원유 공급량을 하루 500만 배럴로 확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는 그러나 더 많은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 더 많은 열을 가둠으로써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UAE는 알 자베르가 한때 220억 달러(27조3900억원)를 들여 아부다비 외곽에 '탄소 중립' 도시를 건설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주도했으며, 수년 간 기후 특사로 활동한데다 지금도 40개국 이상에서 청정 에너지 사업을 벌이며 성장하고 있는 '마스다르'사 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그를 COP28 의장으로 지명한 것은 균형잡힌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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