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의 경고 …"美금리 올 5%이상 유지해야"

강계만 특파원(kkm@mk.co.kr) 2023. 1. 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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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연은 총재 인터뷰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대표적인 '매파'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시장의 낙관론을 경계하며 긴축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 수준과 지속성을 감안할 때 미국 기준금리를 올해 이른 시점에 5% 이상으로 올리고, 이를 연중 유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가 안정을 우선하는 매파답게 연내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에 선을 그은 셈이다. 메스터 총재는 작년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5%로 둔화됐으나 아직은 물가 안정을 거론할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연준)는 언제 통화 정책을 완화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에 근접하지 못했다"며 "대신에 정책금리를 얼마나 올려서 오랫동안 그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긴축 정책을 펼쳤을 때 찾아오는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못 박았다. 메스터 총재는 "저성장 국면에서 미국이 한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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