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위기 울산 동구 해법 찾자"…시의회 정책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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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침체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를 맞은 울산시 동구를 살리려면 조선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유치, 해양 중심의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 국장은 "민선 8기 들어 울산시는 조선산업을 친환경 선박과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디지털 전환으로의 고도화 전략으로 방향을 잡고 있으며 고늘지구 개발 등 앞으로도 동구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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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조선업 침체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를 맞은 울산시 동구를 살리려면 조선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유치, 해양 중심의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내용은 17일 울산시의회에서 홍유준 시의원이 주관해 개최한 '소멸 위기 동구를 살리기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제시됐다.
토론회에는 동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권명호 국회의원, 김기환 시의장, 강대길 부의장, 문석주, 안수일, 김수종 시의원, 동구의원, 전문가, 관계 공무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발제를 맡은 이경우 울산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국내외 트랜드 변화에 대응한 울산 동구 경제발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실장은 국내외 경제산업 트랜드 및 울산 산업구조 변화가 울산 동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울산 동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조선산업의 고도화·스마트화, 전기차·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따라 기존 주력산업에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접목하여 활용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중립으로의 산업구조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연구원 문화사회연구실 손수민 연구위원은 '울산 동구 관광 진단과 관광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손 연구원은 "울산 동구의 경우 관광 요소가 풍부한 점을 활용하여 머무를 수 있는 관광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관광 소비 도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워케이션(일과 휴가 합성어) 여행시스템, 길-골목-관광 연결기반 구축, 동구형 테마 워터파크 조성 등 5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좌장을 맡은 홍유준 의원 주재로 울산테크노파크 정철우 지역산업육성본부장,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 임경환 자문위원, 울산시 노동완 산업국장이 패널로 참석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노 국장은 "민선 8기 들어 울산시는 조선산업을 친환경 선박과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디지털 전환으로의 고도화 전략으로 방향을 잡고 있으며 고늘지구 개발 등 앞으로도 동구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스마트제조 혁신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공정개선과 경영개선 효과를 만들어내고 그 성과를 모든 기업이 함께 나누고 성장할 수 있는 상생 협력적 제조혁신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은 "울산 동구 방문 관광객의 유형 집중 분석과 울산 지자체 관광 홍보 SNS 채널 집중관리 전략, 단계별 인구감소에 따른 울산 동구만의 맞춤형 관광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미포산업단지 조성, 조선산업 자동화, 스마트선박 관련 연구단지 조성 등 동구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경제 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며 슬도부터 일산해수욕장까지 모노레일 설치, 시니어 일자리, 신산업유치 등을 건의했다.
토론회를 개최한 홍 의원은 "조선업 장기불황과 정주 여건 악화 등으로 청년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아 동구를 이탈하고, 현장 기능인력들은 낮은 임금 등으로 타 업종으로 전환하면서 동구를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토로한 뒤 "토론회 논의 내용을 시정에 접목해 다시 살기 좋은 동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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