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찬송가 논란' 공수처장 사퇴 요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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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가 찬송가 논란을 일으킨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항의 방문했다.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장 선광 스님, 위원 법원 스님, 종원 스님, 설해 스님이 1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김 공수처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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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가 찬송가 논란을 일으킨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항의 방문했다.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장 선광 스님, 위원 법원 스님, 종원 스님, 설해 스님이 1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김 공수처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공수처 측과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면담은 무산됐다.
중앙종회 종교편향특위 위원장 선광 스님은 정부과천청사 고객안내센터 입구에서 "누구보다 정치적·종교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하는 공수처장이 공식행사인 시무식에서 자신이 믿는 종교를 내세우며 찬송가를 불렀다는 것은 공직자이자 사정기관장으로서 명백한 종교편향이며 범법행위"라며 "공직자의 개인적 종교가 민주주의 정신을 파괴하고 종교갈등 유발로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단초에 이 문제를 다스리고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 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장이 본인에게 관대하고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지 않으며 그 직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김진욱 공수처장은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중앙종회 스님들은 정부과천청사 입구에서 김 공수처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30분간 시위도 벌였다.
중앙종회 종교편향특위는 전날 열린 제3차 회의에서 김 공수처장의 종교편향 관련 대응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하고 공수처장실을 직접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선광스님은 회의에서 "위원 스님들과 직접 면담을 추진하고, 면담이 원활하지 않을 시 1인 시위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종회 종교편향특위는 차기 회의에서 시위 방법 등 대응책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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