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감축 바람에도 … 세계 CEO 80% "인재 투자 아낌없이"
◆ 다보스포럼 ◆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은 향후 10년 동안 사업의 수익성과 관련한 직접적인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변화하는 고객 수요와 선호도(56%)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규제 변화(53%), 인력 및 인재 부족(52%), 파괴적 혁신기술(49%)이 뒤를 이었다. '향후 10년간 당신의 업종 이익에 충격을 줄 요인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소비자들의 취향'이라고 답한 CEO들이 56%에 달했다. 두 번째로는 '규제 변화(53%)'를 꼽았으며 '노동 인력 부족 및 숙련도 저하(52%)' '기술 급변동(49%)' 등이 뒤를 이었다.
PwC는 CEO들이 이에 대응해 미래 비즈니스와 전략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투자할 기술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76%가 프로세스 및 시스템 자동화를 꼽았다.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 구현(72%), 클라우드·인공지능(AI) 및 기타 첨단 기술 배치(69%)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이미 착수했거나(52%), 앞으로 검토할 것(33%)이라는 응답은 85%에 달했다. 다만 그 방식이 인력 감축이나 임금 삭감과 같은 단순한 형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을 이미 줄이고 있거나(16%), 줄이는 것을 검토할 계획(23%)이라는 응답은 약 39%였다. 확실하게 감축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60%였다. 직원 임금을 줄이지 않겠다는 답변도 80%에 달했다. 그 대신 상품·서비스 가격 인상에 착수했거나(51%), 인상을 검토하겠다(29%)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PwC 관계자는 "CEO들은 단기적 비용 압박에도 장기적으로 인재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다보스/김대영 부국장·윤원섭 뉴욕특파원·김동은 차장·유준호 기자·김영호 MBN 기자·서울 김덕식·백상경·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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