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도 입었는데…김건희 여사 아크 군복에 野 “대통령 노릇 한다”

김건희 여사, 군복 입고 尹대통령과 아크부대 찾아 격려
野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
김정숙 여사도 2018년 아크부대 방문 때 군복 입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현지 시각) 군복을 입고 현지 파병부대를 찾은 것에 대해 야권에서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지만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 역시 해당 부대를 방문했을 당시 같은 군복을 입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 가족과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1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는 건 본 적이 없다. 잘못하면 김 여사가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곧 쏟아질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복이 좀 튀긴 하지만, 영부인이 해외 파병부대에 가서 격려할 수 있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국민이 바라볼 때 ‘오버한다’, ‘대통령보다 앞서간다’ 하는 오해가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는 게 좋다는 염려의 말”이라고 답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내외가 아크부대를 찾아 한 부사관 가족과 영상통화를 한 사진을 올리며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앞서 김정숙 여사도 지난 2018년 문 전 대통령과 UAE 아크부대를 방문했을 당시 김건희 여사와 똑같은 군복을 입고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숙 여사는 2021년 12월 23일 서해 백령도를 찾았을 때도 해병대 전투복을 입었다.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UAE 아크부대를 방문한 김정숙 여사. /K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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