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규모' 스카이72 강제집행… 노동자 '고용 승계'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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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규모의 골프장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이하 스카이72)가 법원으로부터 강제집행 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법 집행관실은 17일 오전 스카이72 골프장 바다코스(레이크·클래식·오션, 54홀)를 강제집행했다.
스카이72는 골프코스·클럽하우스 건설을 거쳐 지난 2005년부터 인천공항 인근 신불도의 18홀(하늘코스)과 삼목도 54홀(바다코스)을 합쳐 총 72홀 규모의 골프장 영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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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규모의 골프장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이하 스카이72)가 법원으로부터 강제집행 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법 집행관실은 17일 오전 스카이72 골프장 바다코스(레이크·클래식·오션, 54홀)를 강제집행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1년 영종도에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수요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활주로를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활주로를 늘리기 전까지 남는 부지에 골프장을 유치했다.
지난 2002년 7월 스카이72와 제5활주로 예정지역 민간투자개발 실시협약을 맺었다. 토지 사용 기간을 2020년 12월31일까지로 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스카이72는 골프코스·클럽하우스 건설을 거쳐 지난 2005년부터 인천공항 인근 신불도의 18홀(하늘코스)과 삼목도 54홀(바다코스)을 합쳐 총 72홀 규모의 골프장 영업을 해왔다. 스카이72는 국내에서 군산CC(81홀)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수도권에선 1위다. 300개의 자동 타석, 쇼트게임 연습 시설을 갖춘 연습장은 2006년 세계에서 가장 큰 골프연습장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스카이72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접근이 좋았다. 지난 2007년에는 클래식과 레이크 코스에 30m 간격으로 약 2700개의 조명을 설치했다. 접근성이 좋아 평일 퇴근 후 야간골프 라운드 문화를 선도했다. 야간골프는 한국 골프의 대표 문화로 자리 잡았다. 뿐 아니라 매년 다수의 국내외 프로골프대회도 개최했다. 이 같은 성장에 스카이72는 2021년 매출액 92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천공항 5활주로 건설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문제가 벌어졌다. 지난 2002년 실시협약 당시 인천공항공사와 스카이72는 계약 종료 시점을 5활주로를 건설하는 2020년 12월31일로 정했다.
이를 놓고 공사 측은 계약 기간이 끝났다며 스카이72에 퇴거를 요구했다. 잔디와 클럽하우스 등 골프장 시설 일체를 인계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2020년 10월 KMH신라레저(현 KX그룹)와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스카이72는 계약 만료가 5활주로 착공을 전제로 한 것인 만큼 계약 기간이 남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인천공항공사는 토지 반환과 소유권 이전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골프장 전기와 수도도 끊었다. 스카이72는 부지를 임차하는 동안 시설에 투자한 비용을 돌려달라며 맞소송을 냈다. 지난달 대법원은 인천공항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스카이72는 후속 운영사 선정과 관련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골프장을 넘겨줄 수 없다며 영업을 계속했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9월 스카이72 새 운영사 선정 입찰 과정에 공사 경영진의 배임 의혹이 있다는 고발 사건을 다시 수사하라고 인천지검에 명령했다.
하지만 이날 인천지법은 스카이72 강제집행에 나섰다. 인천시는 스카이72 골프장 기존 운영자에 대한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운영사가 바뀌면서 1000여명에 달하는 스카이72 노동자에 대한 교용 승계가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도 나온다. 골프장을 이어받게 될 KX그룹은 고용 승계를 보장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스카이72 노동자 측은 "선언적인 것일 뿐 구체적인 신규 사업자 고용 승계 관련 사업자나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들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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