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연대 가능성에 "수도권 중요하다면 뜻 함께 할 수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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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7일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의 전대 불출마 압박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SBS에 출연, "사실 모든 당원이 (전당대회에) 나올 자유가 있지 않으냐. 그러면 그 사람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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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불출마' 친윤 압박엔 "바람직하지 않아"…오세훈 만나 수도권·당심 구애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7일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의 전대 불출마 압박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SBS에 출연, "사실 모든 당원이 (전당대회에) 나올 자유가 있지 않으냐. 그러면 그 사람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전대 당 대표 경선에서 다른 후보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 "(결선투표에) 떨어진 후보 중에 누구와 연대를 하는가 이제 그 순서가 되게 될 것"이라며 "아마도 수도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뜻을 함께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 얼굴로 치러질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 얼굴로 치르는 것도 맞지만 여당이 거기에 플러스알파를 해 주면 승리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지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 잘 판단하지만, 가끔 민심과 약간 다른 그런 판단을 할 수도 있지 않으냐"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관저 초청 시점에 대해선 "아마도 이번에 (해외 순방에서) 다녀오시면 이제 아마 (관저로) 부르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앞서 오전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수도권 당심 구애에 나섰다.
안 의원은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약 35분간 차담을 가졌다.
차담에는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안 의원 측 관계자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함께했다.
안 의원은 차담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오 시장이) 전당대회에 대해서 여러 가지 조언도 해주시고 덕담들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김기현(15일) 의원과 나경원(16일) 전 의원 등 다른 당권 주자들과 식사를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다른 분들은 친소관계라든지 그런 거(에 의한 만남)였다면, 저는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며 "그런 점이 다른 후보들과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공동 시정의 파트너로서 시작하지 않았나"라며 "여러 가지 정책 현안들, 특히 청년들의 삶과 주거, 직업에 대해서 말씀을 나눴고 인수위원회에서 만든 국정과제들이 각 지자체와 어떻게 잘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대화의) 주 테마였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전날 김기현 의원이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의원 연대)에 대해 '이미 철이 지났다'며 관련 표현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것을 두고 "김기현 의원께서 이미 김치냉장고 사놓으셨다고 했는데 참 안타깝네요"라고 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업체 에브리씨앤알이 에브리뉴스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자 417명을 대상으로 전당대회 결선투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안 의원(48.4%)과 김 의원(42.8%), 안 의원(48.0%)과 나 전 의원(41.6%) 등 2개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안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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