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둔화 여부 주시 … 공급망 문제는 극복 가능

2023. 1. 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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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물가·고용 우선순위 두지만
다양한 변수 고려해 의사결정
다른 나라 중앙銀의 통화긴축
美연준과 조율된 행동은 아냐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85년 필라델피아 연은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시작해 수석 부총재를 거쳤고, 2014년부터 지금까지 클리블랜드 연은을 이끄는 등 연은에서만 38년간 경력을 이어온 통화정책 전문가다. 그는 연준에서 막강한 입김을 발휘한다.

메스터 총재는 최근 매일경제 단독 인터뷰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는) 중국의 수요가 감소하면 세계 경제 둔화와 같은 파장을 준다"며 "세계 공급망 혼란은 시간이 지나면 풀리겠지만 중국이 다시 봉쇄하면 공급망 문제는 재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이 미국 경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기업들의 공급망 관리 조치를 고려하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가치 상승과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메스터 총재는 "연준은 물가 안정과 미국 내 고용 극대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설정한다"며 "해외 경제 상황은 미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미국과 주변 위험을 평가하고 고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에 이어 다른 국가 중앙은행들도 앞다퉈 통화 긴축정책을 펼치는 것과 관련해 "서로 조율된 행동이 아니라 상관관계에서 나타나는 조치"라며 미국 경제 전망을 평가할 때 이러한 부분도 고려한다고 했다. 또 연준과 다른 국가 중앙은행 총재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세계 경제 전망, 리스크, 적절한 통화정책 시사점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메스터 총재는 "미국 달러화가 기축통화라는 점에서 다른 중앙은행들이 달러 유동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메커니즘을 만들어 금융시장 기능과 통화정책 효과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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