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80년 5월 광주'서 숨진 특전사 묘역 첫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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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단체가 43년 만에 5·18민주화운동 진압작전에 나섰던 특전사 묘역을 처음으로 찾았다.
5·18 공법3단체(민주화운동부상자회, 민주화운동공로자회, 민주유공자유족회)는 17일 오후 2시30분쯤 국립 서울현충원에 안장된 특전사 묘역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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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역사 준비하는 의미"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오월단체가 43년 만에 5·18민주화운동 진압작전에 나섰던 특전사 묘역을 처음으로 찾았다.
오월단체의 2023년 목표인 '화해와 감사'를 위한 첫 걸음이다.
5·18 공법3단체(민주화운동부상자회, 민주화운동공로자회, 민주유공자유족회)는 17일 오후 2시30분쯤 국립 서울현충원에 안장된 특전사 묘역을 참배했다.
참배에는 황일봉 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정성국 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 홍순백 민주유공자유족회 상임부회장 등 5·18단체 관계자 5명, 최익봉 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 총재, 전상부 동지회장, 박지양 사무총장 등 특전사 요원 10명 등이 참석했다.
참배에 앞서 5·18 공법 3단체장은 방명록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님과 나라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5·18민주영령님들이 만나 민족의 새희망을 다짐하는 5·18공법 3단체와 특전사님들이 이 자리에 함께하며 영령님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들은 최익봉 특전사 동지회 총재 안내로 사병(28묘역), 장교(29묘역), 경찰(8묘역) 묘역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참배를 마친 황일봉 5·18 부상자회 회장은 "특전사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참배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는 의미에서 참배를 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황 회장은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공수부대원들도 다 꽃다운 나이였다"며 "5·18(희생자) 식구들도 고충 속에 사는데 희생 당한 경찰과 공수부대원들 부모님들의 심정도 이해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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