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해제 시점 20일 중대본서 결정…"이달말 벗을 듯"

오늘 감염병자문위 전문가 의견수렴 후 중대본 안건 상정
정기석 위원장 "4개 지표 중 3개 충족"

정부 차원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가 시작된 17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 실내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붙여있다. 2023.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언제 '권고'로 전환할지가 오는 20일 결정된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관련 내용은 오늘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지표 상황 평가 등 의견을 수렴하고 방역당국 검토를 거쳐 20일 중대본(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안건 논의를 통해 조정 시기를 결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1단계로 대중교통·복지시설·의료기관 등을 제외한 시설에 대해 권고로 전환하기로 하고, 4가지 지표 중 2개 이상 충족시 전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질병청이 제시한 해제 요건 중 3개가 충족됐으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오는 20일 중대본 회의에서 단계적 전환이 결정될 전망이다.

정기석 자문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평가 지표 4가지 중 3가지가 충족됐다. 다만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국내 유입 증가 우려와 신종 변이 발생 가능성, 설 연휴 인구이동에 따른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제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은 설 연휴 이후인 이달 말쯤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