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 7경기 강행군에 5kg 빠진 권순우...호주오픈 복식 포기
문상혁 기자 2023. 1. 17. 17:37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ATP 2회 우승을 쓴 권순우(26·당진시청)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복식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오늘 “권순우가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에 따라 복식 출전을 포기하고, 18일 오후에 귀국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권순우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2차 대회에 연달아 출전해서 2차 대회에서는 예선부터 뛰면서 투어 데뷔 두 번째 우승도 달성했습니다. 한국 테니스 선수가 투어 2번째 우승을 차지한 건 권순우가 처음입니다.
하지만 약 2주 동안 11경기를 뛴 권순우는 체력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8일 사이에 7경기를 뛰면서 5kg이 빠졌습니다. 이 때문인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를 상대로 3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2-3(3-6 7-6〈7-1〉 3-6 6-4 4-6)으로 졌습니다.
권순우는 호주오픈 단식 경기를 아쉽게 마무리한 뒤 현지에서 담당 의사에게 검진을 받았습니다.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고 복식을 나서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권순우는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세르비아)와 짝을 이뤄 복식에 출전할 계획이었습니다.
권순우 무리하지 않고 내일(18일)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권순우는 22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2월 초 국내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벨기에와 경기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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