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으로 해외 주식?… 부모는 테슬라, 자녀는 애플 선호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설날 세뱃돈으로 해외 주식을 산다면 어떤 종목을 고를까? 부모가 사주고 싶은 종목은 테슬라이고, 자녀들이 갖고 싶어하는 주식은 애플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7일 삼성증권은 최근 3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세뱃돈으로 투자하고 싶은 해외 종목은 애플(35%), 알파벳(구글 모회사·23%), 테슬라(20%), 아마존(7%) 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9600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부모로서 자녀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해외 종목’을 물었더니, 테슬라(40%), 애플(27%), 엔비디아(7%), 알파벳(5%) 순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청소년은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차량 등에 관심이 적고, 스마트폰이나 유튜브 등의 사용 빈도가 높고 친숙하기 때문에 애플이나 알파벳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청소년 중에 세뱃돈으로 예금성 자산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는 41%에 그친 반면 주식을 사겠다는 응답자는 58%에 달했다. 설문에 응한 청소년들의 43%가 본인 명의 주식 계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은 계좌를 직접 관리한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절반은 부모가 운영한다고 했다.

애플 로고. /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