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UAE 가스전 공사 수주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3. 1. 17. 17: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서쪽 마나이프 지역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UAE)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7일 공시를 통해 "지난 16일 UAE 국영 기업 아드녹(ADNOC)으로부터 '하일앤드가샤' 가스전 프로젝트 육상 설비의 초기 업무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랑스 테크닙에너지, 이탈리아 테크니몽과 공동으로 상세 설계 일부와 주요 장납기 기자재 발주, 최종 투자 결정을 위한 전체 EPC 견적 산출 작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수주 금액은 8070만달러(약 1000억원)다. 이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2720만달러(약 340억원)이며, 2023년 7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서쪽 250km 지점 마나이프 지역에서 진행된다. UAE 북부 페르시아만의 하일 가스전과 가샤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해상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육상으로 이송한 뒤 산성가스를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는 아드녹의 저탄소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아드녹은 풍부한 천연가스 매장량을 바탕으로 가스 자급자족 및 글로벌 가스 수요 증대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아드녹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2007년 최초로 보르주 OCU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아드녹과의 인연을 맺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총 120억달러(약 15조원) 규모의 10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이전에 수행한 아드녹의 가스전 프로젝트 경험과 인프라가 이번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가 공동견적산출(OBE) 방식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OBE 방식은 실제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주처와 EPC사가 공동으로 EPC 견적금액을 산출한다.

[정석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