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KF-21 초음속 비행 성공…시제1호 첫 비행 이후 반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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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19일 시제 1호기의 첫 비행 성공 이후 약 반년 만이다.
KF-21은 오후 3시15분쯤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피트로 비행하면서 처음으로 음속(마하 1.0, 시속 약 1224㎞)을 돌파했다.
방사청은 KF-21의 이번 비행에 대해 "음속 돌파시 충격파 등을 극복해 정상비행을 했다는 것은 초음속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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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19일 시제 1호기의 첫 비행 성공 이후 약 반년 만이다.
17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8분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 이동규 수석이 탑승한 KF-21 시제 1호기가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했다.
KF-21은 오후 3시15분쯤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피트로 비행하면서 처음으로 음속(마하 1.0, 시속 약 1224㎞)을 돌파했다. KF-21은 오후 3시54분쯤 무사히 착륙했다.
방사청은 KF-21의 이번 비행에 대해 "음속 돌파시 충격파 등을 극복해 정상비행을 했다는 것은 초음속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초음속 비행은 국내기술로 개발한 독자 형상을 갖춘 항공기로는 최초의 음속 돌파 성공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과거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골든이글이 2003년 음속을 돌파한 사례가 있지만, T-50은 미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된 기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드디어 국내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초음속 비행 성공을 통해 우리 군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4대 방산수출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쾌거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KF-21의 음속 영역에서의 고도·속도를 높여가면서 초음속 구간에서의 비행 안정성을 점검·검증하고, 이를 체계개발에 지속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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