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폴리카보네이트' 전통시장 아케이드 59곳…도,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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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방음터널 화재로 '플라스틱 재질'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경기도내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의 전통시장 아케이드가 59개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최근 전통시장 아케이드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아케이드가 설치된 도내 전통시장 화재예방 관리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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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과천 화재 PMMA보다 화염 전파 늦지만 화재 우려 남아
도, 전수조사·관리실태 특정감사…전통시장 화재예방 만전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최근 발생한 방음터널 화재로 '플라스틱 재질'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경기도내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의 전통시장 아케이드가 59개로 나타났다. 도는 전수조사, 특정감사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나선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전통시장 156곳 가운데 아케이드가 설치된 곳은 74곳이다. 이 가운데 일부 시장은 여러 재질의 지붕을 사용, 재질별 전체 아케이드는 83개다.
문제가 된 것은 최근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확대의 원인으로 꼽힌 플라스틱 재질이다.
방음터널에는 주로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메타크릴산 메틸(PMMA)' 등이 쓰이는데 둘 다 투명한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열을 가했을 때 유연하게 되고 온도를 더 올리면 녹는 성질을 갖는다.
전통시장 아케이드에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는 화재가 난 과천 방음터널 재질인 '폴리메타크릴산 메틸'에 비해 화염 전파가 느리고 인화점이 높다. 다만 불연소재가 아니다 보니 화재 발생 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도내 전통시장 아케이드에서 '폴리카보네이트'가 사용된 경우는 59개(71%)다. 지역별로는 수원 8개, 부천 7개, 평택 5개, 안양 4개, 용인·화성·파주·양평·광명 3개, 고양·성남·이천·안성·동두천·포천 2개, 의정부·광주·군포·하남·오산·구리·연천·시흥 1개 등이다.
그 밖에 방염처리된 천막재질 막구조가 18개(22%), 기타 재질 6개(7%) 등이 사용됐다.
전체의 71%에 폴리카보네이트가 사용된 데다 도내 전통시장 아케이드 내 화재감지기 설치한 곳은 전체 74곳의 36%인 27곳에 불과, 화재 예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최근 전통시장 아케이드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아케이드가 설치된 도내 전통시장 화재예방 관리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설 노후도 및 화재 안전점검 이력 등을 분석해 수원시 못골종합시장과 안성시 안성맞춤시장을 표본감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감사는 소방분야 기술사 자격을 갖춘 시민감사관으로 감사반을 편성해 소화설비 및 화재 알림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등 화재 예방시설 유지관리 실태를 감사한 뒤 결과를 전파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희완 도 감사총괄담당관은 "이번 감사는 계획단계부터 결과보고까지 시민감사관을 참여시켜 특정감사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불안해 할 수 있는 사회적 이슈를 발 빠르게 점검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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