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아파트 사망자 40명으로 늘어...생사불명도 30여 명
[앵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아파트 단지 사망자가 4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생사 확인이 안 된 주민도 30여 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을 쏟아부은 러시아.
드니프로 아파트 단지는 처참하게 파괴됐습니다.
현지시각 16일 확인된 사망자만 40여 명.
생사 확인이 안 된 사람도 30여 명에 달합니다.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70여 명의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파트 주변에는 추모의 꽃다발이 쌓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시민 :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왔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잃는다는 건 너무 힘들고 슬픈 일입니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에 다시 한 번 분노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 키이우 시장 : 드니프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셨습니까? 그것은 테러입니다. 무고한 사람, 어린이, 여성, 노인을 죽이는 대량 학살입니다.]
이번에도 크렘린 궁은 민간인 거주 지역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드니프로 아파트 단지에 떨어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러시아군은 주거용 건물이나 사회 기반 시설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명백하거나 숨겨진 군사 목표물에 대해서만 공격합니다.]
러시아는 영국이 자국의 주력 전차 '챌린지2'를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해 상황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전차 역시 불타버릴 것이라며 서방의 지원은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이 올해부터 25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재정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17일까지 4조 원을 우선 투입하는 유럽연합은 이번 러시아의 공습 사태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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