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토트넘 성골의 추락, 5개월만 데뷔전에도 입지 불투명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기회를 찾아 임대로 간 팀에서 마침내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 출신이자 손흥민(31)의 전 동료 해리 윙크스(26·UC 삼프도리아)의 이야기다.
세리에A의 삼프도리아 소속의 윙크스는 17일(한국시간) 엠플리와 맞대결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윙크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리그 19경기 905분 출전에 그쳤고 임대 갈 팀조차 이적 시장 막판에 구해 떠났다. 8월 31일에 공식발표됐다. 1300만 파운드(약 206억 원)의 구매 조항이 있는 사실상 방출 통보였다.
그가 선택한 팀은 삼프도리아다. 2020~21시즌 세리에A에서 9위를 차지했던 삼프도리아는 지난 시즌 15위까지 떨어지자 지난 여름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렸고, 윙크스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삼프도리아에서도 여전히 꼬인 커리어가 풀리지 않고 있다. 이번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끝내 수술대에 오르기까지 했다.
수술을 마친 후에도 한동안 경기를 뛸 수 없었다. 결국 새해 첫 리그 경기까지도 결장했다.
지난주부터 조금씩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8일 드디어 처음으로 벤치에 모습을 드러낸 윙크스는 이적 후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마침내 데뷔전도 치렀다. 윙크스는 팀이 0-1로 지고 있는 후반 18분 브루노 아미오네와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투입돼 약 28분 동안 뛰었다.
앞으로 윙크스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올해 6월까지 임대 계약되어 있는 가운데, 삼프도리아는 완전 영입 옵션도 가지고 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삼프도리아는 완전 이적 선택권을 가지고 있지만 여름 이후 윙크스의 클럽 잔류는 불확실하다"고 바라봤다.
[해리 윙크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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