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사고에 장애학생 특수학급은 1개…외고·국제고·과학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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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35개교의 1000여 학급 중에서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급은 단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000명당 특수교육대상자는 외고 0.6명, 국제고 0.3명, 과학고 1.7명, 자사고 0.7명이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다양성을 키운다던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특수학급과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거의 없어 씁쓸하다"며 "당국은 유무형의 진입장벽이나 제도 미비점은 없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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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전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35개교의 1000여 학급 중에서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급은 단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고(외고)와 국제고, 과학고에는 특수학급이 아예 없었다.
17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외고·자사고 등의 특수학급 및 특수교육 대상자 현황(지난해 4월1일 기준)에 따르면 외고와 국제고 과학고에는 특수학급이 없고 자사고에만 1개 설치돼 있었다.
전체 고등학교 2373개교 중 1126개교, 자율형공립고(자공고) 45개교 중 35개교에 특수학급이 설치된 것과 비교된다.
그런데 이들 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자는 외고 9명, 국제고 1명, 과학고 12명, 자사고 21명 등 총 4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이 중 단 1명만 특수학급에 속해있다는 게 정의당의 설명이다.
학생 1000명당 특수교육대상자는 외고 0.6명, 국제고 0.3명, 과학고 1.7명, 자사고 0.7명이다.
전체 고등학교에서는 10.8명인데, 같은 학교급인 자사고와 외고 등은 그보다 크게 적은 것이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다양성을 키운다던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특수학급과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거의 없어 씁쓸하다"며 "당국은 유무형의 진입장벽이나 제도 미비점은 없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장애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경로는 △입학전형으로 진학하거나 △법령 등에 따라 교육청이 심사를 거쳐 배치하는 등 두 가지가 있다.
정의당 정책위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특목고와 자사고에 대해 후자의 경로(배치)가 없다"며 "다른 시·도 교육청과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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