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21, 첫 초음속 비행 성공

한류경 기자 2023. 1. 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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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투기 KF-21 1호기가 비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자료사진=JTBC 캡처〉
방위사업청은 우리 힘으로 개발한 국산 전투기 KF-21이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2시 58분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날아오른 KF-21 1호기는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피트(ft)로 비행하면서 오후 3시 15분 처음으로 음속(마하 1.0, 1224㎞/h)을 돌파했습니다.

약 56분간 비행한 뒤 오후 3시 54분 착륙했습니다.

조종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소속 이동규 수석이 맡았습니다.

KF-21 1호기는 지난해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이후 80여회 비행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고도와 속도 등 비행 영역을 확장해왔습니다.

방사청은 "KF-21이 음속 영역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한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공군·방사청 관계자, 한국항공우주산업 소속 개발진·시험비행 조종사 등 그동안 애써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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