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심장내과 ‘환경과 인간건강’ 심포지엄 개최

전신질환으로 발현되는 미세먼지 유해성·질병 발생 임상연구 결과 공유

미세먼지는 매우 작아 숨 쉴 때 폐포 끝까지 들어와 바로 혈관까지 들어갈 수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은 심장 및 폐 관련 질환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사망 증가에 영향을 끼친다. 단기적으로는 천식, 기관지염 부정맥부터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심혈관질환, 폐암 발생의 위험까지 증가시킨다.

이같은 미세먼지의 위험성에 대한 다학적인 연구 결과를 공유하여 삶의 질을 개선하고 건강을 증진하고자 심포지엄이 열렸다.

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 심장내과는 최근 경희의료원 국제회의실에서 미세먼지의 유해성 규명과 질병 발생에 대한 임상적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The Environment and Human health’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성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축사에 이어 1세션에서는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우식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미세먼지의 중추신경계에 대한 영향(경희의대 생리학 진영호 교수) △미세먼지(금속나노입자) 흡입과 독성영향(국립환경과학원 권정택 연구원) △미세먼지 표준물질 개발과 활용(표준연구원 임용현 연구원) △부정맥과 심장독성평가(한국안정성평가연구소 김기석 박사) 등이 발표됐다. 2세션에서는 경희대병원 김진배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끼치는 임상적 영향에 대한 강연들이 소개됐다. 발표는 △미세먼지와 생식건강(경희대 간호과학대 김주희 박사) △예방의학과 미세먼지(연세의대 김창수 교수) △미세먼지와 심혈관질환(연세의대 김인수 박사) 등이다.

김진배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직접적인 증상이 없어 위험이 간과되고 있다.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혈관을 통해 전신질환으로도 발현되는 만큼 건강한 삶을 위해 미세먼지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배 교수는 환경부 ‘2022년도 환경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5년간 5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복합노출에 의한 순환계질환 영향 규명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