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00억 달러·MOU’ 경제외교…“실제 이행 여부가 숙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뒤 첫 중동 방문을 마무리했습니다.
'300억 달러 한국 투자' 약속과 48건의 양해각서 등 '경제 외교' 성과를 거뒀다고 대통령실은 자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제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에서 '경제 외교'를 이어갑니다.
두바이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 순방 마지막 날,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적 위기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출발 전 밝혔던 대로 3박 4일 아랍에미리트 일정은 '경제'에 집중됐습니다.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 투자를 구두로 약속 받았고, 정상 공동성명에 명시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UAE(아랍에미리트)의 투자와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이 시너지를 이루어서, 세계시장에서 많은 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합니다."]
양국 정부 부처와 기관 간, 기업 간, 48건의 경제 분야 양해각서도 체결됐습니다.
특히 기업 간의 양해각서 24건은 61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별개의 양국 기업간 1대1 상담에서 1천 1백만 달러 규모 계약이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이관섭/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 "역대 UAE 순방에서 최대의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신 중동붐' 원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뎌…."]
하지만 양해각서 등의 약속은 구속력이 없는 만큼, 실제 이행 여부가 관건입니다.
대통령실은 수출·수주지원단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정부가 관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순방의 '진짜 성적표'는 실제 성과에 따라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제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다보스 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향합니다.
국내외 주요 기업 최고 경영자들과의 간담회 등 스위스 일정도 핵심은 '경제 외교'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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