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대선거구제' 당론 채택

전남CBS 고영호 기자 2023. 1. 17. 1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보당이 전남지역 전체를 하나의 선거구로 하는 대선거구제를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대선거구제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현 양당체제 대신 진보당 등이 합류하는 다당제 정치가 활성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선거구제가 시행되려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하기 때문에 진보당 등에게 한 석이라도 내 줄 수 있는 대선거구제를 현 양당이 수용할지가 과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보당이 권역별 대선거구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진보당 전남도당 제공


진보당이 전남지역 전체를 하나의 선거구로 하는 대선거구제를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대선거구제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현 양당체제 대신 진보당 등이 합류하는 다당제 정치가 활성화할 전망이다.

일찌감치 내년 총선 후보를 결정한 진보당 전남도당은 지난 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역별 대선거구제' 도입을 촉구했다.

권역별 대선거구제 이른바 '스웨덴식 비례 대표제'는 지금처럼 여수, 순천, 광양 등 시·군별로 뽑는 '소선거구' 지역구를 없애고 전남 시·군 전체가 하나의 선거구가 된다.

이에 따라 대선거구제에서 후보들은 여수 순천 광양 뿐만 아니라 목포, 나주, 신안 등 전남 22개 시·군 전체를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광폭 행보가 불가피하다.

대선거구제는 정당과 후보를 모두 찍을 수 있도록 해서 정당별 특표율에 따라 해당 정당 의석 수를 확정한 후에 각 정당의 당선자는 후보자별 득표순으로 결정하게 된다.

대선구제가 도입되면 진보당 등이 현 양당체제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진보당 전남도당 이성수 위원장은 "기존 중대선거구제보다 훨씬 발전된 안이며 사표도 없게 만들고 실제 다당제가 열리게 할 수 있는, 세계에서 존재하는 선거구제 중 가장 발전된 안"이라고 설명했다.

진보당은 "승자독식의 현행 소선거구제는 망국적 선거제도로 정치개혁의 대상이 된 지 오래"라며 "정당이 얻은 득표와 의석이 일치되지 않아 민의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현 승자독식 폐해를 극복하는 선거제 개혁을 주장하면서 영·호남 지역주의 극복 필요성도 동시에 제기했다.

그러나 대선거구제가 시행되려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하기 때문에 진보당 등에게 한 석이라도 내 줄 수 있는 대선거구제를 현 양당이 수용할지가 과제다.

더구나 대선거구제는 지역별로 유권자 텃밭을 갖고 있는 양당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데다지역구 범위가 광역권인 관계로, 유권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정치 신인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전남CBS 고영호 기자 newsma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