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추정 시신 2구 카트만두로 운구…“착륙 직전 활주로 변경 시도”
[앵커]
네팔에서 추락한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는 남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락한 여객기 조종사가 착륙 직전 활주로 변경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국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는 오늘 카트만두로 운구됐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5일 네팔 포카라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선 사고 발생 사흘째인 오늘도 수색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탑승자 72명 가운데 첫날 68구에 이어 지금까지 69~70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한국 국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도 확인됐는데 40대 남성 유 모 씨와 그의 10대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은 오늘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필요한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공식적으로 신원 확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네팔 현지 공관과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대응팀 등을 현지로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추락한 여객기의 조종사가 착륙 직전 활주로 변경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팔 민간항공국 관계자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종사가 배정된 활주로가 아닌 다른 곳에 착륙하기를 원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카라의 신축 국제공항과 인근 국내 공항은 약 2km 떨어져 있으며, 각각 1개의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추락 사고 발생 후 전문가들은 사고 배경으로 험준한 산악 지형과 노후 항공기, 좁고 짧은 활주로 등 네팔의 열악한 항공 여건에 주목해 왔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김준호 기자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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