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과학기술 연대로 인간 존엄 최우선되는 미래 설계해야"

윤수희 기자 2023. 1. 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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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과학기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기후 위기, 팬데믹, 고령화, 저성장이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간의 존엄이 최우선 가치로 존중되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며 글로벌 연대를 통해 이를 구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주어진 권한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미래를 먼저 설계하고 설계 기준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해서는 안되는 가치가 인간의 존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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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비전 두바이 포럼 참석…"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
"우리도 새로운 지도 필요…기술선택·통제권 생존권만큼 중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지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페이스북) 2023.1.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과학기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기후 위기, 팬데믹, 고령화, 저성장이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간의 존엄이 최우선 가치로 존중되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며 글로벌 연대를 통해 이를 구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열린 미래 비전 두바이 포럼에 참석해 "미래는 예측되는 것이 아니다.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리처드 데이비스 헤임즈 아시아 미래기획원 회장, 린다 밀스 뉴욕대 수석부총장, 레이 오 존슨 UAE 기술혁신연구소장 등 석학들과 사라 알 아미리 UAE 첨단기술 특임장관,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가 패널로, 양국 각료 및 기업인 등 150여 명이 청중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미래 설계에 대한 철학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글로벌 과학기술 연대'를 통한 인류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윤 대통령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해서는 안되는 가치가 인간의 존엄"이라며 "과학기술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진화하되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전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낡은 지도로는 세상을 탐험할 수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고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새로운 기술에 익숙해질 때쯤이면 이미 그 기술은 과거의 것이 되어 있다"며 "이제 우리에게도 새로운 지도가 필요한 때"라고 했다.

이어 "어떻게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과학기술은 우리의 미래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며 "결정권은 바로 손에 있다. 기술선택권과 기술통제권은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생존권만큼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주어진 권한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미래를 먼저 설계하고 설계 기준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해서는 안되는 가치가 인간의 존엄"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형태의 인공지능(AI) 로봇과 공존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고 "AI에 익숙해지다 보면 우리의 결정권을 AI에 통째로 양도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과학기술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진화하되,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전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셰이크 아흐메드 에미레이트 그룹 회장(두바이 민항청장)의 안내를 받아 두바이 미래박물관(Museum of Future)에 있는 우주 및 바이오 관련 전시물들을 둘러봤다.

두바이 미래박물관은 '인류의 삶을 진일보시키는 혁신'을 주제로 지난해 2월22일에 개관했으며 과거의 기록을 전시하는 기존 박물관과는 달리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가상 공간으로 구현해 전시한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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