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김민재 꼭 영입해라"...나폴리 미래 바꾼 메시지 한 통

김대식 기자 2023. 1. 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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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 코치의 메시지 한 통이 나폴리의 미래를 바꿨다.

마달로니 코치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디오 CRC'에 출연해 자신이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에게 김민재를 추천한 일화에 대해서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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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 코치의 메시지 한 통이 나폴리의 미래를 바꿨다.

마달로니 코치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디오 CRC'에 출연해 자신이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에게 김민재를 추천한 일화에 대해서 직접 밝혔다.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가졌을 때, 가장 적극적이었던 사람 중 한 명이 지운톨리 단장이었다.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에서 뛰고 있었을 때부터 잠재력을 익히 알고 있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만 활동했던 지운톨리 단장이 김민재를 알게 된 이유는 바로 마달로니 코치의 연락이었다.

마달로니 코치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감독인 마르첼로 리피의 오른팔 역할을 맡아 중국 대표팀을 같이 이끈 경험이 있다. 이때 마달로니 코치는 김민재의 존재를 알게 됐고, 곧바로 지운톨리 단장에게 연락을 취했던 것이다.

마달로니 코치는 "난 5년 전에 김민재를 지운톨리 단장에게 보고했다. 중국에 있을 때 모든 경기장을 돌아다니면서 중국 선수를 관찰했지만 김민재와 사랑에 빠졌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서 중국을 상대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곧바로 지운톨리 단장에게 전화했지만 10일 후 김민재가 유럽권 선수가 아니라서 영입할 수 없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나폴리가 김민재에게 처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김민재가 유럽 쿼터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가 된 적이 있다. 그래도 나폴리는 김민재를 포기하지 않았다.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의 실력을 두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마달로니 코치는 "여름에 지운톨리 단장은 나에게 칼리두 쿨리발리를 팔아서 김민재를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김민재 정보를 요청했다. 김민재가 놀라운 정신력을 가진 선수라고 말했다.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를 영입하겠다고 했다. 이탈리아 시장에서 최고의 단장이라는 걸 증명하고 있는 지운톨리의 올바른 선택이었다. 쿨리발리를 대체하게 될 김민재는 날마다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다"며 지운톨리 단장의 선택을 칭찬했다.

결과적으로 김민재도, 나폴리도 모두 윈윈(Win-Win)을 이뤄냈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잘 정착한 탓에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이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노리는 중이다. 이번에 나폴리가 우승을 한다면 무려 3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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