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복합몰' 구체화…500만 호남 인구 '쇼핑 메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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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의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설립 계획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광역시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는 오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에 관한 사업계획을 검토한다.
광주광역시가 현대백화점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관련 인허가 절차를 내년 상반기 내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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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의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설립 계획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가장 먼저 뛰어든 현대백화점에 이어 신세계백화점 역시 인허가 절차를 밟게 됐다. 광주가 복합쇼핑몰 건설로 500만에 달하는 호남 인구를 모으는 쇼핑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광역시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는 오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에 관한 사업계획을 검토한다. 신세계가 지난달 28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이후 첫 행정 절차다.
신활력행정협의체는 전체회의를 통해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사업계획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한 뒤 세부적인 사업 검토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후 시민·시의회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던 현대백화점도 이미 한 차례 전체 회의와 두차례 실무협의회를 마친 상태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19일에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신세계백화점이 제안한 도로 선형 변경 계획의 입안 여부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광주신세계는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 부지를 합치는 방식으로 백화점을 확장하기 위해 기존 도로를 사업 부지로 편입하고 대체 도로를 신설한다는 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모두 인허가 절차를 시작함에 따라 빠르면 내년이면 복합몰 착공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광역시가 현대백화점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관련 인허가 절차를 내년 상반기 내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다. 만약 착공이 늦어진다고 하더라도 건축법상 인허가 유효기간이 최대 3년이기 때문에 늦어도 2026년에는 삽을 뜰 수 있게 된다.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롯데백화점도 부지 실사와 사업성 검토 등을 통해 사업을 저울질하고 있다. 복합몰 조성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신중을 기하려는 의도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입할 경우 수익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광주의 대형소매 매출은 6개 광역시 중 5위로 낮은 편이다.
다만 광주 복합몰 설립으로 인한 효과를 현 상황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광주에 복합몰이 설립되면 광주를 중심으로 호남 상권이 살아날 수 있다. 실제 2017년 문을 연 롯데월드타워·몰은 송파구뿐만 아니라 강동·하남 등 상권을 빠르게 흡수해 지난해 말 기준 4억 명에 달하는 방문객을 기록한 바 있다. 인근에 있는 방이먹자골목·송리단길 등에도 영향을 주며 해당 지역 방문객(20%), 매출(15%)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광주 복합쇼핑몰 설립은 단순히 광주 지역만 한정해 상권을 조성하려는 게 아니라 광주를 전남·전북을 아우르는 쇼핑 중심지로 만들려는 의도"라며 "광주를 중심으로 호남 상권이 살아나게 된다면 그 효과는 상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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