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중 경찰에 마이크 집어던진 농민단체 간부 구속영장 기각(종합)

도주, 증거 인멸 우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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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집회 도중 마이크를 집어던진 농민단체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7일 전북경찰 등에 따르면 농민단체 간부 A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을 받았다.

심사를 진행한 김승곤 전주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피의자가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했다"며 "현 단계에서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간부 A씨는 지난달 9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농민생존권 쟁취 전북농민대회' 집회 중 마이크를 던져 근무 중이던 전주완산서 소속 B경정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A씨를 입건하고 집회 관계자들을 소환해 고의성 여부 등 조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또 집회 당시 트랙터로 전북도청 일부 구간을 막은 혐의로 농민단체 회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함께 조사하고 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