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수 ‘학폭’ 폭로 명예훼손 아니었다
지수의 학교 폭력 사실을 최초 폭로한 A씨와 동조 댓글을 단 B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혁의 김가람 변호사는 1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지수 측이 앞서 B씨를 정보통신만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무혐의)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B씨는 지수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첫 글에 동조하며 자신도 피해를 입었다는 댓글을 쓴 인물이다.
김 변호사는 “불기소 이유에 의뢰인이 작성한 댓글이 허위의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는 내용이 정확하게 적시돼 있다”며 “지수 측이 결과에 대해 항고했는데, 항고도 기각됐다. 지수 측에서 재정신청을 한 상태로 올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성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초 폭로글을 쓴 A씨에 대해서도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이 났다. 검찰에서 보완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라며 “지수 측에 민사 손해배상 소송도 걸었는데, 지수 측이 계속 사실무근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했다.
지수는 2021년 3월 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수와 동문이라고 밝힌 A씨는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TV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폭로했다. 해당 글에는 지수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댓글부터 목격했다는 댓글까지 증언 댓글이 줄을 이었다. B씨 역시 해당 글에 댓글을 달았다.
학폭 논란이 확산되자 지수는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사과했다. 당시 방송 중이던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하고 소속사였던 키이스트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이후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최초 폭로글을 비롯한 학교폭력 관련 글과 댓글의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히며 최초 폭로글을 쓴 A씨와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댓글을 단 B씨를 형사 고소했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내렸는데 지수 측에서는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학교 폭력 피해자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게 안타깝다. 처음 지수가 사과만 했더라도 이 정도까지 올 이유가 없었다. 지수 측에서 먼저 글을 올린 분들을 고소하면서 사건이 악화된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2015년 MBC 드라마 ‘앵그리맘’으로 데뷔한 지수는 SBS ‘닥터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등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2020년 방송된 MBC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한 사람만 바라보는 순수 청년을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라이징 스타가 됐다. 이어 2021년 2월 15일 첫 방송된 KBS2 사극 ‘달이 뜨는 강’에서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중도 하차했다.
2021년 10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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