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국와이퍼 현장 방문…"청산 발표, 고용안정협약 위반"

하지현 기자 2023. 1. 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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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17일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와이퍼 안산공장을 방문해 현장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을지로위는 조속한 시일 내에 주한일본대사관을 방문해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안정협약 위반의 대량 해고가 한일 간 경제협력에 있어 심각한 신뢰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일본 정부 차원의 사태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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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와이퍼, 청산 발표에 노사갈등 지속
민주 을지로위 "고용안정협약 지켜져야"
"기만적인 청산절차…日정부 대화 나서야"

[서울=뉴시스] 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17일 ㈜한국와이퍼 안산공장을 방문해 현장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17일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와이퍼 안산공장을 방문해 현장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주한일본대사관 등을 방문해 일본 정부 차원의 사태 해결을 촉구할 방침이다.

박주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와이퍼 현장 노동자 간담회에서 "덴소코리아와 한국와이퍼의 고용안정협약은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의 노동권 보장을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고용안정협약을 위반한 청산절차 자체가 위법 소지가 있는 만큼, 을지로위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원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신년사에서 밝힌 '법과 원칙'이 오로지 노동자를 처벌하기 위한 것이었나"라며 "대한민국으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은 일본계 기업이 우리 근로자와의 고용안정 약속을 파기하고, 불법 대체 생산 의혹까지 받는 상황에서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은 "일본 덴소 자본은 기만적인 청산절차로 한국와이퍼 노동자는 물론 한국 정부와 법을 속이고 있다"며 “사태의 책임자인 덴소 자본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인 현대자동차, 한국와이퍼 청산 후 물적 시설만을 인수할 것으로 유력시되는 디와이오토도 사태 해결을 위해 노조와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을지로위는 조속한 시일 내에 주한일본대사관을 방문해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안정협약 위반의 대량 해고가 한일 간 경제협력에 있어 심각한 신뢰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일본 정부 차원의 사태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와이퍼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일본 덴소의 자회사로 안산에서 30년 넘게 운영돼 온 기업이었으나, 지난 7월 경영악화를 이유로 주주총회를 열어 청산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노조와 별다른 사전협의 없이 기업을 청산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심각한 노사갈등을 겪어 왔으며 노조는 일방적인 청산 발표는 노동조합 해산이 목적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현재 노조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고용안정협약의 이행을 촉구하며 영업을 종료한 공장 일부에서 조합원 100여명이 교대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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