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균열' 분당 NC백화점‥"당분간 영업 중단"

장슬기 2023. 1. 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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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 앵커 ▶

경기 성남시의 한 대형 백화점이 천장에 균열이 발생했는데도 하루 동안 영업을 계속해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성남시와 소방당국이 정밀 안전진단에 나선 가운데, 백화점 측도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매장 천장에 쩍쩍 금이 가 있는가 하면, 널빤지를 받쳐 지지대까지 세워놨습니다.

어제 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NC백화점 2층 여성복 매장 천장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경찰과 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긴급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낡은 천장 석고보드가 습기를 머금고 주저앉으면서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단 건물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화점 측은 매장을 열기 전인 어제 오전에 이미 균열을 발견했지만 지지대 등으로 임시 조치를 한 뒤, 영업을 이어갔습니다.

[백화점 매장 직원] "아침에 공사를 다 했거든요. <(영업 시작 전에) 백화점에서 나와서 거기를 임시로 이렇게 수리를 해준 거예요.> 네. 오픈 전에. 다른 직원들은 좀 많이 불안해하긴 하더라고요."

사건을 보고받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SNS에서 "이 상태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증거"라며 "성남시에 필요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성남시와 소방당국도 오늘 오전 해당 백화점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벌였습니다.

백화점 측은 일단 영업을 중단한 뒤, 안전이 확인되면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전문 업체하고 관계 당국이 안전 점검한 다음에 조치 사항이나 보강해야 할 것들이 있으면 그 보강공사 진행한 후에 결정을 할 거라서…"

이 백화점에서는 지난 2018년에도 석고 재질의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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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446512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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