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거리 돌아온 외국인, 롯데百 맏형 체면 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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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살아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핵심점포인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등이 활기를 찾고 있다.
17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11월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대비 750% 늘었다.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등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높은 지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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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살아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핵심점포인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등이 활기를 찾고 있다. 리뉴얼 효과가 더해지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진다. 소비 둔화로 명품 시장 성장세가 꺾이는 상황이지만 외국인 고객 증가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백화점 업계의 주도권을 되찾을 지 주목된다.
17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11월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대비 750% 늘었다. 12월 역시 650%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늘어나면서다. 중국발 입국자 방역강화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은 아직 회복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일본,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에서 입국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명동거리가 북적이고 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외국인입국자는 47만9918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77.4% 늘었다.
명동, 잠실, 강남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백화점 지점도 외국인 고객들이 덩달아 늘었다. 특히 롯데백화점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등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높은 지점이기 때문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백화점 매출의 3% 수준을 차지하던 외국인 비중이 인바운드 회복과 함께 최근 절반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소비경기 둔화 등으로 백화점 업황이 꺾일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롯데백화점의 경우 리뉴얼 효과와 구조조정, 외국인 고객 회복 등에 힘입어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 컨센서스(전망치)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6%대로 추정된다. 신세계 7%, 현대백화점 4% 등과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롯데백화점 매출 성장률은 15%대로 신세계(4.9%)를 압도했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경쟁사 대비 부진한 실적을 이어 오며 유통업계 맏형 자존심을 구겼었다.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이 두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나타낸 반면 롯데백화점은 한자릿대에 그쳤고, 수익성도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본점, 잠실점 등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았던 핵심점포들이 타격을 받았고, 명품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핵심점포 리뉴얼과 명품 라인업 강화, 부진점포 구조조정 등을 단행하며 흐름이 바뀌고 있다. 매출,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경쟁사 대비 성장률도 높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관광경기가 더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도 롯데백화점의 호실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업종 성장세가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롯데백화점의 경우 외국인 고객 회복이 힘이 될 것"이라며 "겨울 이후 여행 성수기가 돌아오면 이 같은 추세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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