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號 기업은행, 신임 부행장 2명 선임…'서열 2위' 전무는 아직

이한승 기자 2023. 1. 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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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기업은행장의 첫 정기인사에서 임명된 2명의 신임 부행장. 김인태 부행장(왼쪽)과 김운영 부행장(자료 : IBK기업은행)]

김성태 신임 IBK기업은행장의 첫 정기인사에서 2명의 신임 부행장이 임명됐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기업은행의 2인자인 전무이사(수석부행장) 임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후문입니다.

기업은행은 오늘(17일) 신임 부행장 2명을 포함해 총 2252명이 승진 및 이동한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은행은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을 지향하는 김성태 은행장 취임 후 첫 정기인사로, '공정하고 활력이 넘치는 조직'을 만들고자 하는 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인태 본부장이 혁신금융그룹장으로, 김운영 본부장이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으로 선임되는 등 2명의 신임 부행장이 임명됐습니다.

김인태 신임 부행장은 대한민국 대표 공단지역인 반월·시화, 구로·가산 지역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위기극복 능력을 인정받아 혁신금융그룹장으로 선임됐다는 설명입니다. 풍부한 현장경험 및 추진력을 바탕으로 모험자본 공급 확대라는 정책금융기관 역할 강화 임무를 부여받게 됐습니다.

김운영 신임 부행장은 검사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내부통제 전문가로 금융소비자보호 부문에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향후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상품,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고객 최우선 경영체계'를 마련할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

영업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입증한 영업점장 4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윤동희 무역센터지점장을 강서·제주지역본부장, 곽인식 반월중견기업센터장을 중부지역본부장, 조민희 화성발안지점장을 경서지역본부장, 김원섭 구로중앙지점장을 중국유한공사법인장으로 각각 선임했습니다.

본부에서는 김성태 은행장의 경영전략을 빠르게 이해하고 실행에 옮길 6명의 부서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백창열 비서실장을 남부지역본부장, 홍석표 금융소비자보호부장을 경남지역본부장으로 선임하고, 박일규 경영관리부장을 인사본부장으로 임명됐습니다.

박태상 디지털기획부장을 경제경영연구실장, 윤석연 수탁부장을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정성진 경제경영연구실장을 검사본부장으로 각각 선임해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선제적인 경영전략 마련에도 방점을 뒀습니다.

기업은행은 김성태 은행장이 현장에서 성과와 역량이 입증된 신임 본부장을 지역본부장으로 선임해 '현장 중심의 영업 연속성'을 유지하고, 본부 부서장 출신의 신임 본부장을 새로운 분야에 과감히 배치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은행 내 시너지 제고'를 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직개편도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IT개발본부'가 신설돼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디지털 전환 개발을 주도하고, '마이데이터사업Cell'을 정식조직인 '마이데이터사업팀'으로 편제해 마이데이터 사업고도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금융사기예방팀'과 '사고분석·대응팀'을 신설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기업은행의 2인자로 행장과 함께 내부 경영을 총괄하는 전무이사(수석부행장)는 행장이 제청한 후 금융위원회가 임명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기업은행의 설명입니다. 전무이사 자리에는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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