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블링컨 美 국무장관 방중 환영"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문을 환영할 것이라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중국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환영한다"며 "중국과 미국 양국은 구체적인 합의들을 놓고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또한 미국이 중국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채택하고, 대립보다는 대화를 제로섬보다는 '윈-윈(win win)'을 지지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블링컨 장관이 다음 달 5~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은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가진 대면 회담 후속 조치라면서, 당시 두 정상은 양국 긴장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개방된 소통라인 유지'를 약속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과 친 부장 간 미·중 외교장관 회담 의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핵무기 증가 △교착상태에 빠진 마약대응 협력 △중국에 억류된 미국 시민 문제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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