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도전은 월드컵?" 박항서, '관' 내려놓고 밝힌 솔직 소회

박재호 기자 2023. 1. 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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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65) 감독이 베트남과 5년 동행을 끝내는 소회를 밝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1·2차전 합계 2-3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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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박항서(65) 감독이 베트남과 5년 동행을 끝내는 소회를 밝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1·2차전 합계 2-3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와의 5년 동행은 모두 끝이 났다. 약속했던 우승을 하진 못했지만 값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를 기념해 17일 오후 박항서 감독의 태국 현지 화상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 감독은 "베트남과 5년 동행을 끝낸다. 이별이 마음 아프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만남과 헤어짐이 있다. (감독에서 내려온 것이)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저도 마음의 정리 후 새로운 길로 나아갈 생각이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5년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냐고 묻자 "베트남이란 낯선 곳에서 1년만 버티잘 했던 것이 5년이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존재는 선수들이다. 운동장에서 많이 혼내기도 하고 '사랑방'과 같은 의무실에서 함께 뒹굴고 정을 나눴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향후 한국이나 필리핀에서 다시 감독직에 오를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박 감독은 "한국과 베트남에서 감독을 하지 않겠다고 전부터 말씀드렸다. 한국에는 저보다 훌륭한 동료와 후배들이 많다. 5년 동안 떠나 있었기 때문에 현장감도 떨어진다"고 밝혔다.

48개국이 출전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새 아시아 팀을 맡아 도전해보는 것은 어떻냐고 물었다. 박 감독은 "월드컵이란 경험이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카타르를 보면서 다시금 느꼈다"라며 "부족한 저이지만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팀에서 불러준다면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저를 불러줄 팀이 있겠는가?"라며 웃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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