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여행] 뜨끈하게 몸 녹이며 명절 스트레스 풀어볼까

최흥수 2023. 1. 17. 17: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가볼 만한 온천과 휴양 시설
마이산 설경을 배경으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전북 진안홍삼스파. 진안군 제공

즐거움 혹은 스트레스, 명절의 두 얼굴이다. 오랜만에 가족과 얼굴을 마주하며 정을 나눈다는 설렘 한편으로 도로 정체와 음식 준비라는 스트레스가 공존한다. 한국관광공사가 1월 추천 여행지로 설 명절 피로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곳을 선정했다.


온몸에 번지는 홍삼의 기운, 진안홍삼스파

진안홍삼스파에서 사용하는 홍삼가루와 머드. 한국관광공사 제공

이름처럼 전북 진안 특산물 홍삼을 테마로 한 스파 시설이다. 치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데스티네이션스파’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퍼블릭스파’가 있다. 데스티네이션스파는 홍삼 거품으로 전신을 마사지하는 버블센스테라피, 개별 욕조에 홍삼 입욕제를 넣고 반신욕을 즐기는 아로마테라피, 홍삼 가루 머드팩을 체험하는 하모니테라피, 산림욕과 마사지를 즐기는 허브테라피와 스톤테라피 5개 코스로 구성된다. 1인 1회 이용할 수 있으며 체험 시간은 각 10~20분이다. 퍼블릭스파에는 워터젯, 에어버블, 마사지링 같은 수(水) 치료 기구를 갖추고 있다. 옥상 노천탕에서는 진안의 명산 마이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영장과 헬스장 갖춘 온천탕, 거제도해수보양온천

경남 거제도해수보양온천 내부. 한국관광공사 제공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나면 피부가 매끈해지고 얼굴에 빛이 난다. 경남 거제 시내(고현) 양정동에 위치한 거제도해수보양온천은 2018년 행정안전부가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한 곳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 수압으로 신체 여러 부위를 마사지하는 바데풀이 특징이다. 입장료 8,800원이면 실내 수영장과 헬스클럽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길이 25m, 6개 레인을 갖춘 실내 수영장도 온천수를 사용한다. 헬스클럽에는 70m 트랙과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다.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가족탕(2인 기준 일반실 3만 원)이 괜찮다.


해수와 녹차가 만났다,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율포해수녹차센터 노천탕에서는 솔숲 해변과 득량만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최흥수 기자

전남 보성 남쪽 득량만 바닷가에 위치한 율포해수녹차센터는 해수와 녹차로 피로를 녹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욕탕은 지하 120m 암반에서 끌어올린 해수를 사용한다. 뜨끈하게 데운 해수탕은 혈액 순환과 신경통에, 찻잎을 우린 녹차탕은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크다고 자랑한다. 해수녹차센터의 가장 큰 자랑은 3층 노천탕. 욕조 앞으로 득량만 바다와 솔숲 해변이 펼쳐지고, 멋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노천탕과 붙은 3층 실내에는 아쿠아토닉풀, 황토방, 찜질방이 있다. 노천탕 이용 복장이 포함된 입장료는 7,000원,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몸 건강 마음 건강, 충주 깊은산속옹달샘

충북 충주 깊은산속옹달샘의 싱잉볼 명상 체험. 최흥수 기자

충북 충주 노은면 자주봉산 중턱에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옹달샘이 있다.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단장하는 곳이다. 이곳이 지향하는 바는 누구나 일상에 지칠 때 잠깐 멈추고 휴식하라는 것이다. 마음을 비운 자리에 새로운 에너지와 영감을 채워 다시 일상에 복귀할 힘을 얻는다. 1박 2일부터 가능한 자연명상스테이는 숙박과 식사, 명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숙소는 나무와 황토벽으로 지어 천연벽지로 마감했다. 편안한 잠자리, 건강한 음식에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곁들이는 형식이다. 스파, 도서관, 산책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간을 많이 내기 어렵다면 수안보온천, 앙성온천, 문강온천 등 충주의 다양한 온천을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여성 취향 저격, 서울 중구 뷰티플레이

다양한 중소기업 화장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뷰티플레이'. 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 명동에 위치한 뷰티플레이는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 체험 공간으로 브랜드별 신제품을 무료로 마음껏 써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221개 기업에서 1,211개 제품을 선보였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휴대폰에 QR 코드를 인식하면 해당 브랜드나 제품 구매 페이지로 연결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화장법을 찾지 못해 고민이라면 전문가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장 직원의 안내에 따라 뷰티플레이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메이크업, 피부 진단, 헤어스타일링 가운데 하나를 신청하면 된다. 나만의 향수 만들기, 아이 메이크업, 폼 클렌저 만들기 등 원데이클래스도 진행한다.


동백꽃처럼 활짝! 제주동백마을

생동백오일을 활용해 만드는 동백비누. 한국관광공사 제공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제주동백마을도 여성과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300년 넘는 동백나무군락을 품은 마을로, 해마다 토종 동백나무 씨앗을 모아 기름을 짠다. 씨앗을 볶지 않고 착유기에 바로 넣어 짠 생동백기름은 피부 보습과 아토피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볶아서 짜는 식용 동백기름은 건강에 좋아 ‘동양의 올리브유’라고 불린다. 동백기름이 함유된 비누와 화장품 만들기 체험이 특히 인기다.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