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이해영 감독 "박소담 투병 모른 채 촬영…고마워서 울었죠"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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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령'의 이해영 감독이 언론배급시사회 기자간담회 당시 박소담의 투병 관련 이야기를 하던 중 눈물을 보였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해영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간담회에서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우는 감독 별로 없지 않나, (거의)처음이라니까 더 부끄럽다, 상상 못했다, 내가 그럴 줄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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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유령'의 이해영 감독이 언론배급시사회 기자간담회 당시 박소담의 투병 관련 이야기를 하던 중 눈물을 보였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해영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간담회에서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우는 감독 별로 없지 않나, (거의)처음이라니까 더 부끄럽다, 상상 못했다, 내가 그럴 줄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영 감독은 "(박)소담 배우의 눈물을 보면서 약간 그랬는데 이하늬 배우가 나와 눈이 마주쳐서 나도 운 것 같다, 주변에서 너무 놀려서 부끄럽다"면서 "배우가 고생했다 하는 것도 있고 나도 박소담 배우가 고생했던 것을 알겠더라, (촬영은)진단 받기 전이었으니까, 이 배우의 컨디션을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몰랐으니 우리가 너무 무모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심정을 알렸다.
또한 "고마움도 있었다, 눈물을 보였던 것은 이하늬 배우의 눈물도 그렇고 우리가 정말 이 영화를 하는 동안, 이 영화와 서로를 정말 사랑했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 복잡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눈시울이 뜨거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해영 감독은 박소담이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던 것철머 박소담이 '번아웃'을 겪고 있다 생각했다. 그는 "나도 조금 지쳐하는 걸 느꼈다, 배우들의 컨디션이 최상이 아닐 때도 있었다, 격려 해주면서 이 배우가 기량을 그 와중에도 잃지 않고 자기 것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려고 노력했었다"면서 "나도 많이 신경쓰고 살피고 이 배우를, 조금 더 신경 쓰려고 노력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다. '독전' 이해영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한편 '유령'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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